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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형제들에 독수리 5형제가 있다면(사실상 남매지요~^^), 대한민국을 지키는 형제들은 누구일까요? 다양한 대답들이 나올 걸로 기대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산을 지키는 형제들로 한정짓기로 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형제들이 우리나라의 산을 지키고 있을까요? 정답은 다름아닌 낙엽지는 참나무 6형제입니다. 앞에 '낙엽지는' 이라는 말을 붙인 까닭은 참나무에는 낙엽성 참나무뿐만 아니라 겨울이 따뜻한 남쪽 지역에 가시나무라는 상록성 참나무도 있습니다. 엇! 그런데 무언가가 이상하시다구요? 네! 맞습니다. 실은 참나무란 어느 특정한 나무 한 종을 일컫는 말은 아닙니다. 도토리를 맺는 참나무과의 나무들을 통틀어 흔히 참나무라고 하지요. 산에서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낙엽성 참나무 6형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조금씩 다른 그들을 그저 참나무라고 부르셔도 문제될 것은 없겠지만, 그들의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시는 것도 참 좋겠지요? ^^ 낙엽성 참나무에는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가 있습니다. 6종간에 워낙 잡종이 많아 정확히 그들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대체적인 구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는 잎의 옆면에 가시가 돋아있으며, 열매가 익는데 2년이 걸립니다. 신갈, 졸참, 떡갈, 갈참나무는 열매가 익는데 1년이 걸리지요. 일단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는 데에는 성공하셨죠? 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를 구분하는 법으로는 코르크층이 발달해 있어서 수피가 물렁하고 잎 뒤에 털이 있으면 굴참나무, 수피가 딱딱하고 잎 뒤에 털이 없으면 상수리나무입니다. 신갈, 졸참, 떡갈, 갈참나무는 신갈나무와 떡갈나무, 졸참나무와 갈참나무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갈나무와 떡갈나무 그룹은 잎자루의 모양이 사람의 귀 모양이어서 이저라고 합니다. 반면에 졸참나무와 갈참나무 그룹은 쐐기모양이어서 설저라고 합니다. 각 그룹들의 세부적인 구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갈나무는 잎 뒤에 털이 없고 열매가 깨끗하게 생긴데 비하여, 떡갈나무는 잎 뒤에 털이 있으며 열매가 지저분하게 생겼습니다. 졸참나무는 이름처럼 잎과 열매가 옹졸하게 아주 작으며, 갈참나무는 잎과 열매가 큼지막하답니다. 이 정도면 6개 나무를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한가요? 글ㆍ사진 | 이연대 (생명의 숲 회원,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
출처 : 생태학교나무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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