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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음악의 세계/시와 음악의 세계

[스크랩] 멀리 가는 물 처럼

 

 

어젠 눈이 살포시 내렸고 매서운 동장군이 오셨어요. 

물은 우리에게 귀중한 것, 눈으로 내려 상처을 남기고 다시 물로..........

물은 거듭남의 상징. 여성성의 상징. 흙탁물이건, 맑은 물이건 가리지 않고

함께 보듬어 안으며 길을 함께 동행합니다.

올해는 물처럼 지내기 힘들었지만 내년을 다시 기약하면서 너무많이

 부족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답을 알고있는 물'을 떠올려 봅니다.

 

하고집이, 화이팅 방송대 유아교육과1학년 학우여러분 화이팅!!

 

멀리 가는 물


 

누구나 처음에는 맑은 마음으로
산골짝을 나서는 여린 물줄기였지
세월이 흐르고 먼길을 가다보면
흐린물줄기 때묻은 것들과 뒤엉켜 흐르게 되지

그러다 그만 거기 멈춰버린 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길을 잃고 방황하는 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멀리가는 물 있으니
흐린 물줄기를 만나도 때묻은 물줄기와 뒤엉켜도
다시 맑아지며
멀리가는 물 있으니
보아라 보아라 저기 멀리가는 물을

 

* 글 도종환 곡 류형선 - C.Guitar 곽수환

 

출처 : 일내는 하고집이
글쓴이 : 김시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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